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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파업 선언...'설 앞두고 배송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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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워리. 2021. 1. 2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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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슈를 알아보는 "ReaL 스토리"의 워리입니다^^

오늘은 택배노조의 파업 선언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택배 노사가 분류작업을 택배사에게 책임으로 한다는 논점을 중심으로 사회적 합의를 한지 6일 만에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이 다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27일, 전국택배노동조합에 따르면 29일부터 CJ, 한진, 롯데 인 민간 택배사 2800명, 우체국 택배 2650명 등 총 5500명이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우체국본부 소속의 조합원들은 29일부터 배송 업무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으나 노조 측은 우정사업본부가 이날까지 택배노동자 개인별 분류작업 완수를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배송도 불가피하게 중단될 것이므로 사실상 파업이라 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파업 참가자의 규모가 전체 노동자 중 일부여서 이번 총파업이 '물류대란' 수준의 배송 마비로는 이어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번 파업에 참여 가능한 최대 인원은 전체 택배기사 5만여명 중 10%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이며, 실제 업무를 중단하는 기사는 2500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도 긴급 인력 투입함으로 상당 부분이 보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 택배업계 관계자는 "파업 대책은 아니지만 통상 설이나 추석 명절 때 평소보다 택배물량이 늘기 때문에 증차나 증원 준비를 해 왔다."며 "일부 지역에서 배송 지연이 있을 수 있지만 우려하는 수준의 택배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번 총파업이 앞선 파업들보다 참여 규모가 크고 코로나로 인해 물류량이 늘고 있는 추세여서 일부 배송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택배 물동량은 약 33억개로 전년 대비 18% 급증했으며 이 중 5개 대형 택배사가 처리한 물량은 28억개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택배노조는 앞서 2018년 11월 21일부터 28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했는 데, 당시에는 CJ대한통운 택배기사 7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10월에도 롯데택배 노동자들은 수수료 인상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 했으나 나흘 만에 업무에 복귀하기도 했습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과로사 등 배송업무를 하는 종사원의 안전은 최우선적으로 지켜져야 하고 더이상 그런 참사가 일어나면 안된다. 다만 이번 택배업계의 파업 불사 움직임에는 설 명절 특수 기간, 과로사 이슈 등 복합적인 상황을 이용한 우체국택배 노조의 요구 관철, 수수료 인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노조는 "택배노동자들은 사업장 내 과로사라는 중대 재해가 연이어 발생해도 법적 강제력이 있는 노사협약은 꿈도 꾸지 못한 채 사회적 합의에만 집중되고, 반복되는 택배사의 합의 파기에도 사실상 누구도 규제하지 못하는 절망적인 상황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완 택배노조 위원장은 "사회적 합의 발표는 결과적으로 재벌 택배기사 국민 여러분과 택배 노동자를 기만하고 우롱한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노조 측은 전날에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사들이 일방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파기했다고 규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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